주메뉴

홈아이콘  >  인물/오피니언  >  칼럼

[칼럼] 악교정수술 진단과 치료

강나라 원장 / 선치과병원 입력 : 2018-05-17 13:14  | 수정 : 2018-05-17 13:14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링크 인쇄 다운로드 확대 축소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강하나 헬스닥터] 흔히들 양악수술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양(兩)악이 아닌 하(下)악만 수술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히는 악(顎)교정수술이라 일컫는 게 적절하다. 악교정수술(턱교정수술)은 양악수술과 하악수술을 통칭하는 말로,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위턱과 아래턱을 정상적으로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 주걱턱, 긴 턱 등의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법이지만, 오직 미용을 목적으로도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악교정수술을 받는 환자의 과반수는 부정교합, 특히 주걱턱과 안면비대칭의 경우다. 부정교합이 주로 안면비대칭을 동반해 나타나기 때문인데, 한 번의 수술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을 진단할 때는 비대칭의 부위가 아래턱뿐만 아니라 위턱, 즉 중안면과 상안면까지 연장돼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안면정중선을 기준으로 턱 끝의 정중앙에서 변위량과 교합면 경사를 이용한다. 쉽게 코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일직선 기준으로 턱 즉 앞니 중심선이 어디부터 얼마나 기울어져있는지를 보면 된다.

 

진단결과 비대칭 부위가 하악에 국한된 경우에는 하악수술만으로 치료 가능하고 비대칭부위가 중안모 말하자면 상악까지 확장된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대칭이라는 것은 수학이나 물리학, 생물학에서 완벽함의 미로 여겨진다. 그러나 머리의 가르마를 예로 들자면 5대 5가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 6대 4, 7대 3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 완벽한 대칭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화로움이 중요하다. 따라서 대칭과 조화를 잘 고려해 진단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정교합, 특히 주걱턱 환자도 경우에 따라서는 하악수술만으로 턱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하악수술은 양악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비도 비교적 저렴하다. 따라서 수술 전 3D CT와 X-Ray를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한 후적절한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턱의 위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부정교합의 문제도 동반되기 때문에 교정치료도 같이 필요하다. 특히 악교정수술을 교정치료와 병행할 경우 교정기간이 크게 짧아지고 얼굴의 변화가 드라마틱해 심미적인 효과가 크다. 이때 환자 의견에 따라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을 나중에 할 수도 있고 교정을 한 후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사진=123RF

 

악교정수술의 필요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할 때는 5가지 측면을 고려한다. 기능개선(Function)을 비롯 ▲편안한 호흡(Airway) ▲얼굴의 입체감(Contour) ▲아름다운 연조직(Esthetics) ▲불변(Stability)이 그것이다. 여기에 기초해 개인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최근 부정교합 및 안면비대칭 환자의 경우 수능 후 대학입학 직전에 악교정수술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중요한 건 남은 성장을 고려한 치료 계획이다. 성장과정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져야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우선 CVM method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X-ray에서 목 척추 부위 체크를 통해 현재 성장 시기에 있는지를 판단한다. 치료 방법은 이같은 판단여하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아직 성장 중이라고 판단되면 수술을 해선 안된다. 이 시기에는 성장조절(growth modification)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악교정수술은 최고 성장시기가 지난 후에 진행한다.

 

악교정수술은 얼굴뼈의 이동량이 큰 수술이기 때문에 치료에 목적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턱의 입천장 뒤쪽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존재하는데, 이런 해부학적인 구조물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많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헬스닥터 칼럼니스트] 강나라 원장 / 선치과병원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이화여대 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유럽 두개악안면수술학회 ·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원
- 서울대학교 치대 학사, 동대학원 석박사

 

 


 

*** 모든 칼럼과 기고는 본 미디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news1@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