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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이제 ‘수술’로 고친다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8-07-20 10:33  | 수정 : 2018-07-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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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당뇨 치료에 새 길이 열린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 13일 열린 '2018년 제5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 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치료 (이하 대사수술, metabolic surgery)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의 이상으로 시작하는 당뇨병은 대표적인 대사질환이다. 혈당, 심근경색증 및 비만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하는데 이번에 고시된 대사수술은 체질량지수 27.5kg/m2 이상이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사수술이란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위 절제 혹은 소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바꾸는 수술치료법이다. 이 수술을 통해 음식물의 섭취 제한 및 흡수 과정의 변형으로 혈당을 유지하는 장호르몬 등의 변화를 유발해 혈당 관리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수술 이후 약물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환자는 50% 수준이다.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의 완전관해는 약 80%에 육박한다. 이미 치료 효과가 이미 입증돼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하고 있는 수술이지만 국내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일부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해 국내외 연구결과를 근거로 보건복지부에 신의료기술의 적용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1년 가까이 검토한 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이주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은 “故신해철 씨의 사건 이후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고시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된다”며 “비만 및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대사수술 급여화를 위한 인증제뿐만 아니라 비만 대사질환에 대한 학술활동 및 교과서 편찬 등의 학회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2@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