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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톡] "만성질환자 해외여행, 처방전 하나 더"

질병 및 복용중인 약물 기재로 긴급시 도움.... 저혈당 환자 사탕ㆍ초콜릿도 챙겨야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8-07-22 00:00  | 수정 : 2018-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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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곧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에는 전형적인 여행지 관광 이외에도 오지 탐험이나, 배낭여행 등 여행의 유형이 다양해졌다.

 

그만큼 여행 시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과 예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여행 대비를 철저히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한 건강 지침,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당뇨 환자, 주머니에 사탕 초콜릿 챙겨야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을지병원.

해외여행에서 음식이 맞지 않으면 고생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에게 불규칙한 식사, 평소보다 많은 활동량 등은 저혈당을 불러올 수 있다. 여행 전에 충분한 저혈당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저혈당은 기운 빠짐, 식은땀, 의식저하, 심한 공복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비상시 먹을 수 있도록 사탕, 초콜릿, 주스, 크래커, 과일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 여행이라고 새 신발을 신으면 당뇨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평소 신던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 등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의 경우 여행 중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인슐린과 혈당측정 시 필요한 알코올 솜 등을 챙겨야 한다. 시차에 따라서 인슐린 투여시간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사진=123RF

 

고도 높은 비행기, 호흡곤란 환자에 저산소증 유발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정상 운항고도를 유지하게 되면 기내 압력상태는 해발 2000m 이상의 지역에 있는 것과 유사해진다. 기내 산소 농도는 해수면에 비해 15~18%정도 감소한다. 호흡곤란이 있는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산소 상태에 민감한 빈혈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고 있는 경우 △폐고혈압 환자 △심한 빈혈 △협심증, 심한 심부전, 판막질환 등의 심장질환 환자 △3주 내 심장, 흉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기흉 △조절이 안 되는 천식 환자는 해외여행을 삼가야 한다.

 

해외여행이 불가피하다면 여행 전 폐 기능 검사 등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하며 산소 공급 여부에 대해 상담 받아야 한다. 비행기 탑승 시에는 개인용 산소탱크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탑승 3~7일 전에 항공사에 보조 산소 공급을 요청하는 게 좋다.

 

권길영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병명과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 적힌 처방전을 예비로 더 받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며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음료나 물을 꾸준히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ksh2@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