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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어린이집·유치원 비상

여름철 소아 유행 질환자 증가 ... 등원 금하고 주변 소독

정세빈 인턴 입력 : 2018-07-23 14:16  | 수정 : 2018-07-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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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정세빈 기자] 수족구병이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주요 증상은 수포이다. 증상에 전신에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외래 환자가 지난 6월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내달 말까지는 지속적으로 발병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혁 교수는 “수족구병은 위험성과 전염성이 강력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부분 증상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 영유아들에게서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서 몸의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 바이러스 

수족구병은 장(腸)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6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대만 등지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엔테로 바이러스가 지목됐다.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검사한 병원체 감시 검체 총 95건 중 48.8%인 46건에서 엔테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 입안에 수포가 생겨난다. 입안에 심한 물집과 궤양이 생기는 구내염, 혹은 헤르팡지나 같은 질환 역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하지만 증상은 손, 발, 입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고 엉덩이, 팔뚝, 등과 같이 전혀 다른 부위에 수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발열,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 초래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코 같은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포는 쌀이나 팥알 크기 정도다. 가렵거나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만약 1주일 넘게 발열, 두통 등이 지속되고 목에 강직현상까지 나타나게 된다면 무균성 뇌수막염 혹은 뇌염을 의심해야 한다. 일단 무균성 뇌수막염이 발생하게 되면 뇌압이 상승해 뇌부종이 오거나 심한 고열로 인한 경련까지 올 수 있다.

 

 

예방백신 없어.... 개인 위생 철저

아직 수족구병 예방백신은 없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의 종류가 70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외출 후 소금물 양치 및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이 발생하면 되도록 집에서 쉬도록 하고, 장난감이나 아이들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sebinc@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