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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림프정맥문합술, 림프부종 호전 효과”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8-07-24 12:17  | 수정 : 2018-07-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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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림프정맥문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 교수,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은 2.5cm 가량의 피부를 절개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는 ‘림프정맥문합술’이 림프부종 증상호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2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암 수술을 받을 때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림프절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림프절이 손상되면 팔, 다리가 심하게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지금까지 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대부분은 부종이 생긴 부위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림프순환마사지, 운동 등 재활치료를 받아 부종을 줄이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회복되기가 쉽지 않았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암 치료 후 심한 림프부종을 겪는 환자 38명에게 ‘림프정맥문합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팔 림프부종에서는 통증, 감염 등의 증상이 100% 호전됐고, 다리 림프부종에서는 77%에서 증상호전을 보였다.

 

특히 림프부종 부위의 가장 심한 합병증의 하나인 봉와직염은 수술 전에 팔 림프부종에서는 평균 1.3건이 발생했지만 수술 후에는 8명 모두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리 림프부종에서는 수술 전에 평균 2.6건으로 발생했지만 수술 후에는 0.12건이 발생해 감염이 확연하게 줄었다.

 

또 팔 림프부종은 수술 전에는 부종으로 인해 정상보다 26.7%가 늘어났지만 수술 후에는 다시 늘어난 부피의 64.9%가 줄어들었다. 다리 림프부종은 수술 전에는 33.5%가 늘어났다가 수술 후에는 다시 늘어난 부피의 39.8%가 감소됐다.

 

전체 환자의 30%가 압박스타킹이나 붕대감기 등 압박요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팔 림프부종의 림프정맥문합술 8건은 모두 유방암 수술 환자였고, 다리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정맥문합술 30건 중 림프종 13건, 부인암 14건, 외상이 3건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 “최소절개수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고 부종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치료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림프부종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미세한 림프관과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난도 미세수술의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 재건 수술 국제 학술지 <미세재건수술외과학회지(Journal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홍준표 교수, 전재용 교수, 서현석 교수


ksh2@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