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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짜 백신으로 몸살…공산당 여론통제까지

김세영 기자ksy1236@healthi.kr 입력 : 2018-07-25 11:08  | 수정 : 2018-07-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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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중국이 불량 백신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민심이 들끓고 있다. 공산당은 급기야 ‘백신’ 검색을 차단하는 등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내 영유아 36만여명이 접종한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과 광견병 백신이 불량임이 밝혀지면서 자국내 항의가 빗발치자 중국 공산당은 ‘백신’ 단어를 차단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민들이 겨눈 비난의 화살은 중국 웨이보, 위챗 등에서 제약회사와 더불어 관리 및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공산당을 향하고 있다. 공산당 전복을 외치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중국 공산당은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해외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은 현지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24일 중국 창춘시 공안국은 백신 제조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창성바이오의 가오준팡 회장과 임원 4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항의가 너무 거세지자 여론통제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내 인터넷과 SNS에 ‘백신’이 검색되지 않는 등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가짜 백신 관련 보도를 막고, 탐사 보도를 금지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 게재되는 관련 정보를 관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린성 창춘시의 창성바이오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백신 25만 2600개를 유통시켰다. 창성바이오는 앞서 엉터리 광견병 예방 백신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은 광견병 백신 생산과정에서 생산기록 및 제품검사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바이오 및 제약산업을 주요한 미래산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를 맞았다. 이번 사태로 창성바이오 주가는 24일 10% 이상 폭락해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백신 업계는 국산화 명분을 내세워 외국 제약사들을 쫓아내고 각종 로비와 정부 지원금으로 부를 쌓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키워왔다”고 전했다.


ksy1236@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