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홈아이콘  >  기사박스  >  메디칼디바이스

[이달의메디칼디바이스] '빛으로 치료하다' 피코초 레이저 대표주자 '루트로닉 피코플러스

정연주 인턴 기자 입력 : 2018-09-13 12:58  | 수정 : 2018-09-13 12:58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링크 인쇄 다운로드 확대 축소

 ◆ 헬스앤라이프 저널의 <메디칼디바이스>는 말그대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의료기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이 분야 최신 동향, 주요 이슈 등에 대한 고품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의료기기업계, 각 전공분야 전문 의료진, 의료기관 등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해 산업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환자의 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루트로닉

 

[헬스앤라이프 정연주 기자] 1990년대 이후로 레이저를 이용한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발전하면서 의료용 레이저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조직의 절개, 제거 및 시력 교정 등의 목적으로 의료기관에서 활발 하게 사용되면서 의료시장이 확대되고 레이저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진료분야별 레이저 적용 범위도 확장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급되는 의료용 레이저의 상당수는 국산 제품이다.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의료 한류의 길을 열고 있다. 
 


빛으로 치료하다 
 
레이저(LASER)는 ‘유도방출 과정에 의한 빛의 증폭’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파장을 가진 자연광과 달리 한 가지 파장만을 가진 독특한 특성의 빛이 만들어 진다.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원하는 곳에만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이저 파장은 멜라닌색소나 혈색소(헤모글로빈 색소)처럼 목표 조직에 따라 흡수되는 정도가 각각 다르 다. 레이저를 특정 조직에만 집중시키면 에너지로 변화된다. 원하는 부위만 손상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다.

 

레이저의 선택성(Selectivity)이다. 또 치료하고자 하는 목표 조직을 제외한 주위 정상 피부조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레이저 치료에 있어 두 가지 요인은 필수다. BCC Research는 피부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의료용 레이저 시장이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에는 115억 달러(한화 약 12조96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난치성 색소병변에 탁월한 ‘피코플러스’ 
 
의료 시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인식되는 것 중 하나는 피부 치료용 레이저다. 다양한 파장과 높은 에너지밀도 등 레이저 특성을 활용해 색소 병변 이나 혈관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많은 의료진들이 선호한다. 

 

1997년 설립된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루트로닉은 미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전 세계 60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제품 양산의 70%를 수출하고 있으며 피부, 성형 의료기기를 국내외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난치성으로 분류되던 색소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병변이 짙어져 맞춤형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루트로닉이 개발한 ‘피코플러스’는 기미치료 및 색소 병변에 응용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와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의 공동 임상 연구를 통해 기미 개선으로 식약처 허가를 공식 취득했다. 피코플러스를 활용한 기미 개선 임상 연구 논문이 SCI급 저널 <미국의학레이저학회지(ASLMS: Americ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에 게재되기도 했다. 논문은 ‘기미 환자 대상 1064nm와 595nm 복합시술을 통한 피코세컨드 레이저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결과다.

 

연구팀은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 2% 하이드로퀴논 크림과 1064 nm와 595 nm 파장의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병행한 복합 치료 ▲ 2% 하이드로퀴논 크림 단독 치료를 비교했 다. 2% 하이드로퀴논 크림은 기미 개선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상대적인 피부 밝기 (Relative Lightness Index)에 따른 시술 성공률을 평가한 결과,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병행치료한 시험군이 부작용 없이 대조군에 비해 기미 개선에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사진=루트로닉

나노초 넘어 ‘피코초’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 
 
그동안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는 10억 분의 1초로 레이저를 조사하는 나노초 장비가 시장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피코초 장비가 대세다. 피코(Pico)는 1조 분의 1초를 뜻하는 단위인데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 이다. 주변 정상 조직에 열 손상이 가해지지 않는 점도 피코플러스만의 기술이다. 기존 나노초 장비보다 예리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문신, 주름, 기미 등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 하다.

 

피코플러스는 단순히 기존 루트로닉 나노초 레이저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아니다. 피코초와 나노초 두 가지 시술 모드가 가능한 멀티 플랫폼 장비다. 532㎚, 595㎚, 660㎚, 1064㎚ 등 4가지 멀티 파장을 구현할 수 있어 멜라닌색소의 선택적 파괴 효과를 낼수 있다. 치료 방식은 색소 입자를 작게 부순 후 그 입자를 또 다시 쪼개어 부수는 방식이다. 한두 번 치료만으로 체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저출력 방식 토닝 치료인 ‘피코 토닝’도 인기다. 기존 나노세컨드 방식보다 레이저 조사 시간이 1000배 빨라 순간 레이저로 색소를 더 잘게 파괴한다. 시술 시간도 짧아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에너지는 피코와 나노 펄스 대역에서 모두 최대 800mJ로 높은 출력이 가능하다. 넓은 파라미터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5종의 핸드피스도 유용하다. 595nm(골드토닝+핸드피스)와 660nm(루 비터치+핸드피스) 등을 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듀얼포커스닷 (Dual Focused Dots) 핸드피스는 레이저를 미세하게 분할해 조사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스폿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FDA와 유럽 CE, 한국 KFDA에서 승인받아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 매출신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jyj@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