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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메디칼디바이스] 침습 없는 실시간 혈당관리‥ 메드트로닉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

김세영 기자 입력 : 2018-11-05 11:30  | 수정 : 2018-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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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앤라이프 저널의 <메디칼디바이스>는 말그대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의료기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이 분야 최신 동향, 주요 이슈 등에 대한 고품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기획시리즈이다. 의료기기업계, 각 전공분야 전문 의료진, 의료기관 등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산업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환자의 질환 예방과 질병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진=123RF



 

‘관리’가 생명인 당뇨병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관리를 잘 해야 한다. 혈당을 잘 조절해야 심장마비, 뇌졸중, 신부전, 망막증, 신경병합증 등 만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정 혈당은 식전혈당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미만,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말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 매일 약을 복용하고 혈당 수치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동반해야 위험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 뇨병학회에 따르면 당화혈색소수치 6.5% 미만(목표혈당수치)으로 관리하는 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8%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철저한 당뇨 관리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9년 걸린 CGM 도입, 소아당뇨 환자의 시름을 덜다 

 

그간 번거로웠던 혈당관리가 이제는 쉽고 간편해질 전망이다. 매번 피를 뽑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해 관리할 수 있어 환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월 다국적기업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Guardian Connect System)이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향후 보험급여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허가신청서가 접수돼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인증’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미 연속 혈당측정기는 메드트로닉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199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냈으나 우리나라는 19년 만에 국내 도입이 성사된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란 포도당을 측정하는 센서와 모니터, 송신기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다. 당뇨병 환자의 피부 표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연속적 또는 주기적으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다.

 

매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지 않고도 일정 간격으로 혈당치를 측정해 기록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환자 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혈당 추세정보를 그래픽으로 제공해 의사들이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병인 소아당뇨 환자들에게 수요가 높다. 소아당뇨는 자가면역기전,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서 혈당 조절이 어렵다. 주로 30대 이전 성인이나 소아에서 발생하며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1형 당뇨병은 식습관과 비만으로 발생하는 성인 당뇨병과 다르게 고혈당 또는 저혈당 쇼크에 빠지기 쉽다. 이 때문에 하루에 많게는 10번 이상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 린을 주사해야 한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없어 소아당뇨 환자와 부모가 고통을 겪는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
사진=메드트로닉

 

 

꼼꼼한 혈당관리 매니저를 만나다 

 

꼼꼼한 매니저의 등장으로 이젠 숨은 혈당 정보까지 24시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은 5분마다 하루 288번의 센서 측정으로 포도당 수치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선 전송한다. 센서가 수시로 혈당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정상 혈당 범위에서 벗어나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동안 몰랐던 고혈당 및 저혈당 패턴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의 송신기는 가로 35㎜ 세로 41㎜ 크기에 무게는 4.75g으로 매우 작고 가벼워 편의성도 높다. 착용시 겉으로 보기에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CGM 센서인 엔라이트 센서는 6일에 한 번씩 교체하는데 이 역시 얇고 부드러워 이물 감이 적다. 움직임이 많은 신체 활동 시에도 잘 움직이거나 떨어 지지 않는다. 2.4M 수심에서 30분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수영이나 샤워, 목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송신기의 긴 수명이 눈에 띈다. 송신기의 배터리는 충전식으로 센서 교체 시마다 충전해 사용한다. 보증기간은 1년이다. 

 

자료=메드트로닉

 

혈당관리,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은 보호자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환자와 떨어져 있거나 수면 중일 때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알 수 있어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다. 여기에 24시간 무료 문자 알람 서비스로 최대 5명의 보호자가 사용자의 혈당 정보와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혈당 패턴을 분석해 고혈당 또는 저혈당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예측해 알려주는 것도 특징이다. 맞춤형 경보 설정으로 고혈 당이나 저혈당에 도달 전 경보를 10분에서 1시간까지 설정해 받아볼 수 있다. 사전 경보 시스템은 현재 포도당 수치와 변화속도를 계산해 고혈당이나 저혈당에 도달하는 시간을 예측한다. 임상시험에서 저혈당 예측 정확도는 98.5%를 기록했다.

 

가디언 커넥트 시스템은 케어링크®(CareLink) 소프트웨어 계정에 혈당 정보를 저장한다. 환자의 혈당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수 있으며 리포트를 생성해 외래 방문 상담 시 전문의료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고객 지원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사용 시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직원이 항시 대기 중이다. 
 

ksy1236@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