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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돈 노출, 비흡연여성폐암과 관계 있다”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8-11-09 01:54  | 수정 : 2018-11-0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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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제 47차 워크숍에서 김승준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가  ‘한국인 비흡연여성폐암’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라돈 노출이 비흡연여성폐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라돈 논란이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승준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8일 롯데월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제 47차 워크숍에서 ‘한국인 비흡연여성폐암’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과거 폐암은 흡연하는 남성에게 호발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수년 간 국내 여성폐암 환자는 급증했다"며 "2015년에는 7252명의 여성이 폐암을 진단받았는데 이는 2010년도 3592명과 비교해 두배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폐암의 원인을 찾기위해 통계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와 직접흡연율 및 간접흡연율의 증가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비흡연여성의 간접흡연율은 감소했다"며 "여성폐암의 증가 원인은 직·간접흡연 증가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한폐암학회가 지난 2014년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여성폐암환자 7000여명을 중 743명을 분석한 '폐암병기조사사업'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 중 한 번도 흡연을 한 적이 없는 환자의 비율은 87.6%로 비흡연여성폐암환자의 비율이 흡연여성폐암환자의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비흡연여성의 경우 흡연여성에 비해 무증상인 경우가 많았으며, 1기의 조기폐암인 경우가 많았다. 또 선암의 발생빈도가 높았다.

 

김 교수는 "여성 폐암의 증가 원인으로 고령의 인구변화가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라돈 노출 또한 비흡연여성폐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돈은 자연방사능 물질으로 지각의 암석 중에 들어있는 우라늄으로 생성된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다.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할 정도로 흔한 물질이다. 라돈이 인체에 흡입되면 알파선을 방출하는데 이는 폐조직을 파괴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폐암발병원인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비흡연여성의 폐암발병 지역과 전국 겨울철 주택의 실내 라돈농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유사점을 발견했다"며 "라돈 노출과 비흡연여성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라돈의 기하평균 농도가 증가할수록 폐암발생률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ksh2@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