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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메디칼디바이스] 암세포 정밀 제거 극초단파 수술기... J&J메디칼 ‘뉴웨이브 시스템’

정연주 기자jyj@healthi.kr 입력 : 2018-12-03 11:43  | 수정 : 2018-12-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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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앤라이프 저널의 <메디칼디바이스>는 말그대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국내외 의료기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이 분야 최신 동향, 주요 이슈 등에 대한 고품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의료기기업계, 각 전공분야 전문 의료진, 의료기관 등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해 산업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환자의 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헬스앤라이프 정연주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 사업부가 출시한 ‘뉴웨이브 시스템'은 극초단파 수술기로 최소침습적인 치료 장비이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료진들과 극초단파 과학자들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보다 정확하게 종양을 제거한다. 뉴웨이브 시스템은 암세포에 전극을 삽입하는 극초단파 절제술(microwave ablation)로 암세포를 태운다. 기존의 고주파 제거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고 2cm 이상의 암세포와 혈관 및 다른 장기와 근접해 있는 암세포까지 제거할 수 있다. 극초단파 절제술을 통해 그동안 종양 크기 및 위치 등의 이유로 소작하지 못했던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소침습적인 치료법으로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치료 범위를 기존의 2cm 이상의 간세포암종에서 크기 3cm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절제술 시장의 30% 이상을 극초단파 절제술을 이용한 시술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다양한 조직층에 극초단파 절제술 가능

 

절제술은 1960년대에 냉동 절제술이 처음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에 첫 극초단파 수술기가 소개된 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고주파수술기가 소개됐다. 

 

지난 2014년 밀레니엄 리서치 그룹에선 분석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극초단파 절제술을 이용한 시술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14.8%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절제술(ablation)을 이용한 종양 제거는 세포를 냉각시키거나 열을 가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종양을 냉동시켜 절제하는 냉동 절제술(cryoablation)은 조직을 영하 40°C 이하로 냉각시켜 종양세포를 사멸시킨다. 반면 60°C 이상의 열을 가해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극초단파 절제술과 고주파 절제술이 있다. 극초단파 절제술은 프로브로 전자기장을 만들어 종양 직접 또는 그 주위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이며 고주파 절제술(radio frequency ablation)은 전극으로 조직에 전류를 흘러 보내 열을 가한다. 극초단파는 모든 연조직에 사용할 수 있으며 고주파에 비해 시술 시 다양한 조직층에 동일한 강도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조직의 수축이 덜 발생하고 혈관주위에 위치해 있는 종양도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사진=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에너지 조절로 정밀 소작 가능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뉴웨이브 시스템은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에너지 공급장치(Power Distribution), 프로브(Probe), 냉각 장치(Cooling System), 종양 소작 결과 확인(Ablation Confirmation)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에 개발된 뉴웨이브 시스템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사용이 편리하다. 종양에 열을 가할 때 강도, 시간, 온도가 표시되며 시술 시 프로브의 온도도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또한 시술 과정에서 절제술에 소요되는 시간 및 파워레벨 등 실행했던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돼 시술 과정에서 변경사항을 별도로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에너지 조절을 통해 정밀한 소작이 가능하며 에너지 공급장치를 이용해 최대 3개의 프로브로 195W의 출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프로브는 동시에 3개까지 사용 가능하며 에너지 손실을 줄여 99% 이상의 에너지를 전달 가능하다. 또한 3개의 온도 센서가 있어 시술 중 프로브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브는 크게 PR 프로브와 LK 프로브 두 종류로 구분된다. PR 프로브는 기존의 프로브와 다르게 에너지가 프로브의 끝에서 시작해서 뒤쪽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혈관이나 다른 장기에 근접한 종양에 시술 가능하다. LK 프로브는 보다 큰 종양의 시술에 사용된다.

 

뉴웨이브 시스템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냉각 효과를 개선했다. 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 빠른 냉각이 가능하고 프로브의 두께도 기존 극초단파 절제술 제품보다 얇아져 시술 시 출혈이나 다른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급속도로 냉각하는 기술은 프로브를 종양에 고정시켜 열치료술이 더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소작된 종양의 시술 전과 후를 어블레이션 확인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임현철 삼성서울병원 교수, 국내 최초 임상시험에 적용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뉴웨이브 시스템은 지난 7월 1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에 따르면 현재 장비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도권 주요 병원에 뉴웨이브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뉴웨이브 시스템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cm이상 5cm이하의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 환자에 극초단파 절제술을 적용하는 연구로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임현철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환자의 특징을 분석하게 되며 뉴웨이브 시스템 임상 근거 창출 프로그램의 일부로 기여하게 된다. 연구는 환자 총 3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jyj@health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