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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표의학회(16)대한예방의학회] 왜 예방의학인가?

개인 넘어 국가를 치료 ‘국민보건’ 대의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

정연주 기자jyj@healthi.kr 입력 : 2019-01-02 14:58  | 수정 : 2019-01-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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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정연주 기자] 예방의학은 질병예방 연구와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예방활동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지출해야할 막대한 의료비와 질병으로 인한 유휴노동의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사회 경제적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인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예방의학의 중요성은 질병의 수가 더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한층 커질 것이다.

 

대한예방의학회는 항상 그 시대의 중요한 국민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사업개발에 주력해 왔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유행, 높은 자살률 등 사회의 주요한 보건의료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71년 역사 속 사회·환경 등의 변화에 따른 국민보건 문제 해결에 주력
 

대한예방의학회는 1947년 조선보건학회의 창립으로 태동해 올해 71주년의 역사를 가진 학회로 성장했다. 1953년 부산에서 학회 재건총회를 개최하고 대한위생학회로 개칭된 후 1962년에 다시 대한예방의학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1963년 예방의학 전문의 제도를 채택한 이래 매년 우수 전문의 배출에 힘쓰고 있다.

 

사진=대한예방의학회

 

해방 후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는 불결한 환경위생과 관계가 깊은 기생충 감염과 결핵을 비롯한 전염병 퇴치를 위해 위생학 중심의 교육과 연구 및 방역 활동에 주력했다.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막기 위한 가족계획사업과 산업화에 따른 공해문제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다.

 

1970년대에는 국민보건 문제를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의학을 도입해 보급했다. 산업재해와 직업병이 증가할 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보건관리와 산업의학 분야의 연구 및 의료 서비스에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헌신했다.

 

우리나라 분과학회 중 최초로 ‘의과대학 예방의학 학습목표’도 제정했다. 이것이 모델이 돼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의 주관으로 다른 기초 및 임상의학과목의 학습목표집이 발간되면서 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습목표에 맞춰 여러 의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집필해 1985년에는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이라는 교과서를 발간해 주기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대한예방의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임상예방의료’ 등을 편찬했다. 현재 예방의학은 역학, 환경의학, 의료관리학, 임상예방의학 등 네 개의 분과로 나뉘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술지 연간 6회 발간... 게재 논문 늘고 우수 학술지 꼽혀
 

학회 저널인 <예방의학회지>는 양질의 논문을 발간함으로써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 분야의 연구, 정책, 교육을 장려하는 데 목표를 뒀다. 1968년부터 연 1회 <예방의학회지>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의 논문이 증가하면서 1986년부터는 연 2회, 1989년부터는 연 4회로 발간 횟수가 늘었다. 현재는 연간 6회 발간하고 있다.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 분야의 연구, 정책, 교육과 관련된 원저, 단신, 종설, 특집, 사례보고, 편집인의 글, 논평 등을 게재하고 있다.

 

<예방의학회지>는 당시 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학술지 중의 하나로 꼽혔다. 2002년에는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학술지 평가에서 우수학술지로 선정되는 등 영향력을 늘려갔다. 2004년 37권 2호부터 학술지 영문명은 < Kore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에서 <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로 변경됐다. 

 

 

연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동 연구 활동

 

예방의학회 내에서 전문분야도 세분화됐다. 1979년 한국역학회, 1988년 한국보건행정학회와 대한산업의학회가 각각 창립돼 각 분야의 학술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예방의학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한국항공우주의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등을 창설하고 전문분야별로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학회 활동에 관련된 학술단체와 연구기관, 정부, 자치 단체 등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계 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연대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감염병관리고위정책자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매년 전국보건소장협의회와 ‘최고리더’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예방의학과의 신진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후속세대 양성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 전공의와 대학원생, 젊은 연구원들에게 각종 수련과 연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회는 “예방의학 본연의 목적에 더욱 충실하도록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며 임상예방의학을 개발해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국제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층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y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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