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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육류 많이 먹을 수록 뇌경색 위험"

서울대병원 연구팀, 美 < Neurology > 최근호서 발표

송보미 기자bmb@healthi.kr 입력 : 2019-02-12 12:44  | 수정 : 2019-02-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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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백질 고신호 병변(좌측 사진 화살촉), 열공성 뇌경색(좌측 사진 화살표), 확장성 혈관주위 공간(우측 사진 양쪽 타원 안쪽의 하얀 점들)이 나타난 뇌 MRI 사진 1부.
자료=보라매병원

 

[헬스앤라이프 송보미 기자] 육류를 과잉 섭취하면 뇌경색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먹을 때 체내에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으로 인해 뇌 혈관이 막히며 뇌세포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신체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는 뇌경색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권형민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2006∼2013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578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및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뇌경색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혈중 호모시스테인 기준 농도(9.60μmol/ℓ)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뇌경색 등의 소혈관 질환위험이 증가하는지 조사했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 과다 축적될 경우 심장병과 뇌졸중은 물론 뇌 조직 손상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 결과 정상 범위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 농도(5∼15μmol/ℓ)에서도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유의성이 발견됐다.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혈관 미세출혈과 '뇌백질 고신'(MRI상의 진한 흰색 병변), '열공성 뇌경색'(증상이 없는 뇌졸중 증상) 비율이 높았다. 또 전체의 14%에서는 혈관 주변에 빈 공간이 많아 뇌 조직이 치밀하게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는 '확장성 혈관주위 공간'(EPVS)을 25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농도가 올라가므로 시금치 등의 녹색 채소나 생선 등을 곁들이면 정상 수치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B 복합제는 뇌졸중 예방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bmb@hae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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