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홈아이콘  >  기사박스  >  대한민국대표의학회

[대한민국대표의학회(18)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생명을 다루는 최전방 공격수 + 국제위상 걸맞는 20년 해외의료원조

정세빈 기자sebinc@healthi.kr 입력 : 2019-03-05 21:18  | 수정 : 2019-03-05 21:18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링크 인쇄 다운로드 확대 축소

그림=123RF

 

[헬스앤라이프 정세빈 기자] 흉부외과는 2018년 대중에게도 의료인에게도 화제였다. 일부 병원에서 일명 PA로 불리는 임상 또는 진료보조인력을 이용해 대리수술을 시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국적으로 대리수술과 PA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PA 법제화가 의료현실상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모 방송사 드라마 ‘흉부외과’로 대중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목도도 올라갔다. 연말에는 이전에 없었던 이례적인 전공의 지원율로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료=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흉부외과 전문과목 인정 후 발전 가속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1968년 5월 18일 가톨릭의대 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학회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960년대 후반까지 외과학회에 속해 있었지만 한격부 초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장이자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과 뜻을 같이한 이영균 서울의대 교수, 이홍균 가톨릭의대 교수 등 여러 의사들이 모여 1968년 2월 발족인 총회를 가졌다.

 

학회는 1972년부터 흉부외과가 전문과목으로 인정되면서 더욱 발전했다. 1974년 국민의료보험의 시작으로 심장 수술의 증례 증가와 개심수술의 보편화, 특히 1984년 2월 한국심장재단 설립으로 선천성 심장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서 국내 심장외과는 전환점을 맞았고 성장속도를 높였다.

 

임상현장의 정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회의 다양한 활동들은 시간을 더해가면서 한층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설립 직후인 1968년 12월 학술지 <대한흉부외과학회지>를 창간했다. 국제규격에 맞춰 1993년 1월호부터는 학회지 판형을 바꾸고 2004년 1월호부터 표지 제호를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4년과 1991년에는 논문색인집이 발간됐고 1992년에는 ‘최신흉부외과학’이라는 흉부외과 교과서를 발간해 전문의 교육뿐 아니라 의대생의 교육에도 힘을 기울였다. 회원들의 상호 연구성과에 대한 의견 교환, 전공의 임상 연구 발표기회 부여를 위해 마련되는 월례집담회는 창립 직후부터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운영되며 회원들의 임상 연구와 진료활동을 돕고 있다.

 

학회의 가장 큰 활동은 정기학술대회 개최다. 창립 이듬해인 1969년부터 1984년까지는 연 1회로 진행하던 학술대회는 1985년부터는 상하반기 두번으로 횟수를 늘리면서 춘·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신입 전공의를 비롯 전공의를 위한 연수교육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이 분야 의료진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최신의 의학정보를 공유하며 흉부외과의를 필요로 하는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정예의 의료진으로 자리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창립 50주년 추계학술대회
사진=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수차례 국제 학술대회 개최로 국제적 위상 제고
 

35년전인 1983년 4월 제6차 아시아태평양 흉부 및 심장혈관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당시 서울대병원 이영균 교수가 아태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피선되면서 성장의 발판이 됐다. 1996년 제4차 아시아 심장혈관외과학회, 2002년 제10차 아시아 심장혈관외과학회, 2009년 제19차 아시아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3년 ISMICS Winter Workshop, 2017년 제25차 아시아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등 규모가 상당한 국제학회를 수차례 개최하면서 국내외 의료인들에게 우리 흉부외과의 높은 수준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학회는 위상을 끌어올렸다. 이 분야 세계적 석학, 의학자들과의 유대관계도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해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흉부외과학회의 추계 학술대회에 미국과 일본의 흉부외과학회장이 직접 찾아 국제적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역미네소타 프로젝트, 받은 도움 되돌려주자

학회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의료원조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로부터 받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수혜를 되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역미네소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55년부터 7년 동안 서울대 교수진 226명은 미네소타주립대에 초청연수를 통해 의학, 농업 등의 분야의 선진학문 및 기술을 전수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 우리 의료진을 파견해 수술이 가능한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을 해주거나 현지 의료진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연수를 받게 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전태국·양지혁 흉부외과 교수, 이흥재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팀을 이뤄 베트남 하노이의 National Hospital of Pediatrics 심장팀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지 의료인 62명을 병원에 초청해 연수하고 현지에서 수술 치료와 관리가 어려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후 협력 수술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현재는 연간 1000~1500례의 수술 건을 현지 의료인들이 직접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ebinc@healthi.kr

 

 

#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저널 #대한민국대표의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역미네소타 #대한흉부외과학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