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홈아이콘  >  이슈  >  학회/학술/연구

[닥터톡] "잠들기전 술, 유독 심한 코골이... 혹시 나도 수면장애?"

장지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송보미 기자bmb@healthi.kr 입력 : 2019-03-24 10:02  | 수정 : 2019-03-24 10:02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링크 인쇄 다운로드 확대 축소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송보미 기자] 매년 3월 춘분이 있는 주의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수면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건강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행위지만, 갈수록 현대인들에게 수면장애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수면장애가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다. 장지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부족에 대해 알아봤다. 

 

흔히 코골이라고 하면 ‘드르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는 수면 시 입천장 안쪽과 그 주변의 연조직이 숨을 쉬면서 드나드는 공기에 의해 떨리면서 발생하는 소리이다. 이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이라고 한다. 

 

장지희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신체가 만성적 산소부족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지나친 주간 졸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기억력, 집중력, 분별력과 같은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며 "자는 동안 무호흡 혹은 저호흡이 반복되면 혈압이 빠르게 변화하고 고혈압 및 저산소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 손상으로 인한 관상동

장지희 구강내과 교수. 사진=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맥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위험도 높인다. 장 교수는 "잠을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않으면 몸은 저산소 상태에 빠지게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 된다. 호르몬은 일시적으로 혈액 내 당을 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해 증상이 장기화 되면 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나이가 많을 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 수록, 또 음주와 흡연 및 간접흡연이 많을 수록 증가한다. 장 교수는 "체중의 10%가 감소하면 대략 40% 정도의 무호흡 및 저호흡 수면 지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흡연의 경우 기도를 좁아지게 유도하는 물질이 있고, 술은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이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도를 좁아지게 해 자기 전 술을 마시면 유독 코골이가 심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골이와 폐쇄성 무호흡증의 치료는 크게 행동수정과 같은 일반적 대처 방법의 사용, 양압기를 사용한 치료, 수술적 치료 및 구강 내 장치를 통한 치료 등이 있다. 장 교수는 "양압 치료기는 기도 내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밀어 넣어 기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며, 악골에 기형이 있거나 조직들이 기도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이러한 조직을 제거하거나 상악골이나 하악골을 앞으로 전진시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내어 기도를 넓혀주는 구강내장치는 사용이 편리하고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다. 장지희 교수는 “지금까지 보고된 구강내장치의 효과를 종합해 본다면, 구강내장치 착용 시 코골이는 80% 이상, 호흡장애지수는 50-7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mb@haelthi.kr

 

#닥터톡 #코골이 #수면무호흡 #무호흡증 #잠꼬대 #불면증 #수면장애 #수면장애치과치료 #서울대치과병원 #장지희교수 #헬스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