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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서울백병원 사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혜진 기자yhj@healthi.kr 입력 : 2019-04-05 15:29  | 수정 : 2019-04-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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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대한전공의협회는 수련병원 포기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백병원 사태로 전공의 교육수련체계 부실에 대해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경영난을 이유로 레지던트들에게 수련 포기를 통보해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백병원 사태와 관련 인제학원이 입장을 바꿔 2020년도 인턴과 레지던트 선발을 기존처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협은 "인제학원이 당연한 일을 마치 선심인 양 여론을 호도하려고 한다"며 "모든 문제를 서울백병원 탓으로 돌리고 배후에 숨은 인제학원 이사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백병원 수련포기 논란 사태가 대한민국 전공의 교육수련체계의 부실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나서 이를 해결할 것으로 촉구했다. 

 

대전협은 "서울백병원 사태는 의료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공의가 얼마나 취약한 존재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사가 되라며 이들을 훈련시키는 교육수련체계가 얼마나 근본 없는지를 우리 사회에 낱낱이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착취와 희생으로 이어가는 교육수련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역량 있는 전문의 양성을 위해선 '전공의 교육수련 과정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최선의 수련환경을 고민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키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관에는 그 노력에 상응할 국가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교육수련의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독립적 평가 및 인증 기구가 마련도 요구했다. 이들은 "현행 수련환경평가제도는 양적 평가에 큰 비중을 둬 교육수련의 내용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로 인해 동일한 과목이라 할지라도 수련기관의 지역이나 규모에 따라 수련 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기피 과목으로 알려진 육성지원과목의 부실한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에 대한 문제는 누차 지적됐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동수련 절차에 대한 개선도 주문했다. 이들은 이동수련 절차가 수련 중인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당사자 전공의가 직접 이동수련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옮겨갈 병원은 여전히 병원 간 합의를 통해 결정하게 돼있어 협조가 부족할 경우 새로운 수련기관을 찾지 못하거나 수련환경이 오히려 열악한 곳에 배치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단 것이다. 

 

대전협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이동수련 제도를 상시 운영해 수련환경과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후보군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전공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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