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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성우 일산병원장 "건보 모델병원 역할 강화가 최우선 과제"

12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

윤혜진 기자yhj@healthi.kr 입력 : 2019-04-13 00:00  | 수정 : 201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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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년차를 맞이한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보낸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지난 1년간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정 의료 제공과 국민의료비 절감에 선도적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부임 1년차를 맞은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보낸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00년 3월에 문을 연 일산병원은 국내 유일한 보험자병원이다. 임상기반의 표준원가 계산 시스템을 활용해 적정수가 산출을 지원하고 합리적인 의료수가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건강보험제도 도입 및 정착을 위해 정책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수행한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보함자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원 이래 최초로 공단과 병원의 주요 임직원이 참여해 보험자병원의 역할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11월에는 신경영이념 선포식에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공포하며 보건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보험자병원으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새롭게 정립한 일산병원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대내적으로는 우수 의료서비스 제공과 경쟁력 강화에, 대외적으로는 건보 모델병원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역할 강화를 일순위 과제로 제시했다. 김 병원장은 "보건의료정책 실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일산병원의 표준진료체계, 선진 경영시스템을 전파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안전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성우 병원장은 "응급상황 시 조기 대응 가능한 고위험 환자 '신속대응팀'과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문의가 책임 진료하는 '입원 전담 전문의' 운영, 진단‧시술‧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등 환자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병원의 역할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단 점도 내세웠다. 그는 "오는 8월 준공되는 응급 및 감염관리센터를 통해 감염병 전문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거점 지역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성우 일산병원장 1문 1답

 

Q. 입원 전담전문의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입원 전담전문의는 어느 병원이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일 거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한 명으로 운영했지만, 지속이 잘 안됐다. 올해는 내과계 입원 전담전문의 한 명이 같이 일하고 있다. 한 명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해 추가 채용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올해 안으로 더 많은 분을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병원 환경이 더 다각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 병원이나 입원 전담전문의의 적극 운영이 요구될 것이며, 입원 환자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원이 보충되는 대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큰 정책 방향에 맞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모습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이란 진단‧시술‧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실이다. 수술방과 혈관조영술을 하는 공간이 물리적으로 구분돼 있는 게 일반적인 병원 모습이다. 예를 들어 뇌출혈환자 내원 시 혈관조형술을 하는 룸에서 조형술을 하다가 개두술이 필요할 경우 다시 환자를 수술방으로 옮겨야 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다른 수술실보다 규모를 크게 만들어 진단적·치료적 조영술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수술 공간도 같이 마련한 룸이다."

 

Q. 저수가로 의료계는 힘들어 하고 있는데, 일산병원은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준 19억 원 흑자가 났다. 일산병원도 다른 병원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면 비급여 비율이 적다는 것,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다보니 신DRG(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모델로 오랫동안 운영해 온 것,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19억 흑자도 다른 병원처럼 의료사업이 아니라 장례식장, 병원 내 임대사업 등에서 나온 수익이다. 공시를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의료사업 수익으로만 보면 일산병원도 한 해를 제외하고 지난 19년 동안 적자다. 그래서 원가 계산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거다.

 

Q.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에 따른 비급여 비율 변화는.
 

"비급여의 급여화는 현재도 추진 중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비율을 말하긴 어렵다. 다만 일산병원이 타 병원보다 비급여가 낮은 건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원을 한 경우 행위별 수가가 아닌 신포괄수가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럴 경우 신포괄수가제 시스템 자체가 비급여 항목을 일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비급여 비율이 준다. 또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이므로 우리가 하는 것이 표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며 항상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타 병원보다는 비급여 비율이 조금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모델병원으로서 적정진료, 최선의 진료 어떤 게 맞다고 생각하나.
 

"적정진료, 표준진료라는 용어가 애매하다. 적정의 범위를 경제적인 것에 두는 사람도 있고, 진료 예후에 두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의 진료가 맞지 않느냐고 하는데, 최선도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거 같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일산병원이 각 학회를 대표하거나 최고의 학문적 우위를 점하고 있진 않지만, 모델병원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길인지 방법론적으로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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