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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인사이드] 부작용 없는 치매 치료제 도전… 메디포럼 'PM012'

정연주 기자 입력 : 2019-04-25 19:55  | 수정 : 2019-04-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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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신약개발에 전세계 의약바이오업계가 매진하고 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신약개발 소식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러나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통 15년,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불가능을 향한 도전이자 확률과의 기나긴 싸움이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산업은 2000년대 중반 이후 R&D 투자를 통한 우수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헬스앤라이프저널은 국내는 물론 해외 의약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임상 등의 과정이나 결과를 적극 발굴해 알림으로써 관련 질환에 대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치료방법을 고민하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와 전망 등을 다루게 될 ‘신약인사이드’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편집자 주>

 

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정연주 기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매 치료제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치매 진행을 늦추는 억제제 역할에 그치고 있다. 치료제도 아니면서 부작용 논란까지 일고 있는 만큼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미국 FDA의 승인으로 치매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는 치매 억제제는 4종류이다. 크게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와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두 가지 기전으로 작용한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감소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하는 원리로 도네페질이 가장 먼저 개발돼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품명은 ‘아리셉트’이다. 도네페질의 부작용은 보통 근육통으로 시작해 식욕감퇴 유발로 인한 기력 저하가 가장 흔하다. 심할 경우 환각, 망상, 구토, 복부장애, 근육경련, 빈뇨 등이 보고된다. 또한 미주신경 활성이 증가해 서맥과 저혈압,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화이자, 릴리, 스위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며 화학합성물로의 신약 개발을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다. 이는 합성물 신약 개발에서 선행돼야 하는 과제가 발병 원인 규명이기 때문이다. 치매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난 질병이 아니며 도네페질로 억제되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치매 질환을 일으키는 부산물이라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작용이 적은 자연 유래 천연물 성분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사례가 관심을 모은다. 메디포럼의 천연물 치매 치료제 ‘PM012’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천연물 치매 치료제 임상 순항 


 

메디포럼은 200여 가지의 자연 유래물질 중 뇌세포 활성화,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7가지의 천연
추출물과 유효성분을 발견해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PM012를 개발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M012의 2b/3상 임상시험 승인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계약 체결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를 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PM012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임상시험에서 도네페질과 비교해 부작용 없는 치료 효과를 입증해서다. 지난 2016년 10월 국제학술지 <분자신경생물학>에 등재된 한국원자력의학원·경희대 한의대 공동연구팀의 PM012와 도네
페질 비교 결과에 따르면 PM012를 투여한 실험용 쥐들은 도네페질 투여 군 대비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발 원인인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도네페질 투여 군보다 인지능력이 약 30%, 공간인지능력은 약 40% 향상되는 등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냈고 신경의 생성을 촉진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증가함을 밝혀냈다.

 

살아있는 동물의 뇌 활동성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PET)로 판독 결과 PM012 투약 쥐들은 도네페질 투여 군보다 뇌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글루코스 대사를 포함한 뇌 활동이 증가한 것도 확인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에선 건강한 성인이 복약했을 때도 지능지수가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해 치료 효과 및 치매 예방 차원에서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임상 2a상 시험에서는 PM012 투여 용량 군과 위약 군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얻기도 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2년 여간 장기 추적이 이루어진 임상 시험 결과 시험 2군에서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로 사용되는 ADAS-Cog 점수 변화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시험 기간 동안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 사례는 보이지 않아 근본적인 치매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LSK Global PS와 공동 연구개발
 

지난 1월 31일 메디포럼은 국내 선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LSK Global PS와 PM012의 2b/3상 임상시험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SK Global PS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메디포럼의 천연물 기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PM012에 대한 2b/3상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는 정부도 국정 과제로 삼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두 국내 토종 기업이 현재 세계적으로도 가장 극복이 절실한 질환의 치료제 분야에 공동 연구 개발을 발표해 그 의미와 기대가 크다. 

 

LSK Global PS는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다양한 신경과학(Neuroscience) 치료제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포함해 임상시
험 역량 및 노하우를 지녔다. 메디포럼은 양사가 만나 2b/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메디포럼

 

190억 투자 유치... 개발 가속

 

메디포럼은 PM012 임상시험 승인을 계기로 지난 2월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9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증권사 신한금융투자는 안정적인 기업 지배 및 재무구조와 선진 경영 기법을 결합해 국내 금융 투자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바이오 투자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NH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김원규 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들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메디포럼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한 것은 수년 내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가 품목 허가를 받아 신약으로 등록될 경우 전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는 “이번 기관 투자 유치는 자금 확보와 더불어 국내 선두 투자 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금은 치매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해 최단기간 내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신약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치매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항암제를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보고된 암성통증치료제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 올해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목표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jy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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