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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표의학회(20)대한검안학회] 양석우 회장 “검안의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4-30 06:58  | 수정 : 2019-04-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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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우 대한검안학회장은 "일선 병원과의 협조를 통한 국가 차원의 조기검진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학회의 위상 제고. 양석우 대한검안학회장은 지난해 대한의학회 정회원 인준을 받은만큼 그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검안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에 노인성 안과 질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선 병원과의 협조를 통한 국가 차원의 조기검진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Q  9대 회장에 선출됐다. 어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인가?

 

“개인적으로 안과 내에서도 눈 부속기 쪽을 전공하고 있다.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에는 지금까지 검안학회가 담당해왔던 백내장, 굴절, 사시 등의 영역에서 부속기까지 검안의 영역을 넓히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검안의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 지난해 학회가 대한의학회 정회원으로 인준된 만큼 올해는 그에 걸맞게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검안학회지를 한국연구재단에 등재시키는 것이 목표다.”

 

Q  ‘검안’이 중요한 이유는?
 

“검안은 시력, 질환 등을 진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사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내과로 따지면 진단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안경 맞춤에 필요한 처방 굴절뿐 아니라 시력을 제대로 돌려놓기 위한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과 더 나아가서는 시신경 및 뇌질환을 알아내는 검진의 총체이기 때문에 검안은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안과 의사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

 

Q  안경원에서 시력검사를 한 후 안경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처방은 의사가 하고 약은 약사가 판매하듯 안경도 마찬가지로 안과의사가 처방한 처방전을 근거로 안경사가 안경 또는 렌즈를 판매하도록 정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안과 검사에 사용되는 진단기기가 단순하게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보여도 환자가 가지고 있는 안과적 질환에 따라 같은 측정치라도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또 단순히 보이는 것만으로 안경을 맞추면 당장 안 보이는 불편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시력저하를 불러오는 근본적인 질환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력검사에는 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하는 만큼 검안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가 진행해야 한다.”

 

Q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눈 건강이 우려된다.

 

“스마트폰을 자주 보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시력 저하가 올 수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발광체를 자주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의 수분이 증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안구 건조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에 오랜시간 노출 시 수면장애와 황반변성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어두운 조명하에서 이러한 발광체에 오래 노출되면 녹내장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Q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성 안과 질환 환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학회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노안,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의 초기증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노안과 다른 질환을 구분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성안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학회는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 정책을 마련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사업 지원을 통해 노인성 질환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우리나라 검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사업을 제시한다면?

 

“먼저 노인성 안과 질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발판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선 병원과의 협조를 통한 국가 차원의 조기검진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학령기 아동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근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치료 방법의 홍보와 관련 약제의 허가 및 시판을 위한 정책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양석우 회장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공동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안질환 환자들을 돌보는 안보건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Q   국민 눈 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공동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눈 질환 환자를 돌보기 위해 다양한 안보건 사업을 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 시력 검진과 실명예방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안과 NGO인 ‘비전케어’의 일원으로 모로코·베트남·동티모르·몽골· 파키스탄 등에서 사시와 백내장 등의 안과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취약계층인 60세 이상 노인, 취약지역 어린이, 외국인 근로자, 청소년 등에게도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해오고 있다. 앞으로는 그간 교류를 바탕으로 합동 콘퍼런스 등의 공식적인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Q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최초 검안 교과서를 발간했다.

 

“검안교과서는 학회 초창기부터 추진해오던 숙원사업이었다. 그동안 소수 안과의들이 작성한 간략한 매뉴얼은 있었지만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교과서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각 대학 교수진은 물론이고 개원의까지 참여해 발간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Q   지난해 대한의학회 정회원으로 인준됐다.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여러 회원분들과 임원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전임 회장이셨던 백혜정 교수님의 노고가 컸다. 이제 대한의학회 정회원이 된 만큼 활발한 학술활동과 타 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학회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대한 안과학회, 대한안과의사회 등과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부융합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Q   국제학술대회 유치 계획도 있나?
 

“물론이다. 대한의학회의 일원이 된 만큼 이에 부응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해외의 저명한 안과의들과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며 국내외 안과의의 많은 참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및 아이디어 창출에 학회의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Q   대한검안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면?

 

“먼저 학술단체기 때문에 학문적인 발전이 학회 발전의 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과학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술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며 한국실명예방재단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성장도 함께 이룰 것이다. 대한민국의 검안을 담당하는 대표 단체로서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양석우 대한검안학회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장, 안과장
•대한성형안과학회 명예회장
•대한안과학회 법제이사
•대한미용외과학회 학술부회장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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