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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양성자치료 도입 10년, 확대 위한 지원 절실"

윤혜진 기자yhj@healthi.kr 입력 : 2019-05-03 18:01  | 수정 : 2019-05-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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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암 치료 성적 향상과 암 환자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는 양성자치료기를 비롯한 최첨단 입자치료기 도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박희철 교수는 3일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과 이명수 국회 복지위원장을 비롯 기동민·윤종필 의원 등 보건복지위원 공동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한국 양성자치료의 10년: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 양성자치료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성자치료란 브레그피트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국내에선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두 곳 뿐이다.

 

박희철 교수는 "X선 방사선치료는 직진하는 성향으로 인체를 투과해 암 조직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끼치는 반면 양성자치료는 브래그피크라는 물리학적 특성으로 치료하고자는 부위 이외에는 방사선이 남지 않고 사라진다"며 "그 결과 방사선 부작용과 2차암 유발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암환자 172명 중 치료범위 내 종양제어확률 85.5%, 생존확률 86.4%로 치료성적이 우수했다.

 

박 교수는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양성자치료가 암 치료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가치에 기반한 암 치료에서 양성자치료의 비용과 효과 대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정밀한 양성자치료 기술과 거대한 장비의 운용, 유지보수 기술 등 장기간의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도 양성자치료 도입 및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들과 환자 모두 공감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양성자치료의 10년:현재와 미래 토론회'에서 양성자치료기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국립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과장은 "2003년 장비 도입은 정부가 지원했지만, 추가 투자나 운영에 대한 지원이 없이 운영돼 왔다"면서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확대 필요성이 있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대병원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는 동시에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경화 교수는 "최근 국내 일부 환자들이 양성자 등 입자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과 독일 등으로 원정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안에서 입자치료가 보편화 돼 있지 않아 환자 판단으로 적응증이 되는 걸 모르고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정보 접근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단체도 양성자치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토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회장은 "자료를 찾아본 결과 비전문가 입장에서 찾기가 어려웠다"며 "양성자치료에 대해 환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을 거 같다. 특히 학회에서 교수들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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