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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매년 노로바이러스로 전세계 경제 손실 70조원

식약처, 2019 식품안전의 날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정세빈 기자sebinc@healthi.kr 입력 : 2019-05-11 03:56  | 수정 : 2019-05-11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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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연구의 최신 동향'에 대해 애런 홀(Aron Hall)
미국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역학조사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정세빈 기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급성 위장관염이다. 이 질환이 매년 국제적으로 야기하는 경제적 손실이 600억달러, 한화 약 70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적인 체계적 감시와 대책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식중독 바이러스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2019 식품안전의 날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연구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애런 홀(Aron Hall)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바이러스역학조사팀장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직접적 의료비용, 생산성 손실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질병 부담은 매년 600억 달러로 환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로바이러스의 심각성과 감염 방지 대책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전형적인 역학조사 시스템인 노스(NORS, National Outbreak Reporting System)와 노로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시험실인 캘리시넷(CaliciNet, National Norovirus Outbreak Network)에 의해 도출된 결과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조사를 진행한다.


애런 홀 팀장은 "음식으로 발생되는 급성 식중독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은 68%를 차지한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 발병율인 13%보다 훨씬 높다. 사망율도 86%에 달한다"며 "미국의 경우 매년 약 2500만명 정도가 노로바이러스를 앓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입원자는 약 7만명, 사망자는 약 1000명에 이른다. 이 때 연령 분포에 따라 입원하는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병원을 찾거나 입원한 환자는 대부분 5세 미만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다. 그런데 사망자의 90%는 고령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의 30%는 큰 증상 없이 지나간다. 공중보건 측면에서 보면 바이러스 보유자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또한 노로 유전형별로 질병 확산율이나 발생율이 높아지기도 한다. 미국에서 2002년부터 2003년,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유행했던 G2.4 유전형의 경우 다른 유형이 유행했을 때와는 다르게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기도 했다"며 설명했다.


홀 팀장에 따르면 백신을 개발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크게 앓는 연령대가 영유아, 고령자라 이들에 대한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 시장 출시 전에는 한 번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생기는지의 여부, 비용효과성, 다양한 유전형에 모두 적용될 수 있을지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식품회사에서 식품을 다루는 작업자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취약계층과 함께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홀 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이며 질병부담이 커 공중보건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기간별로 유행하는 유전형도 다양해 여러 차례 조사해야 한다"며 "지역 공중보건 기관에 대한 기술 및 자원 지원, 시기적절하고 완전한 조사, 정부 및 학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협력 등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binc@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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