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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당뇨발 환자에 절단술 선택할 명확한 기준 없다”

“환자의 의학적, 사회경제적 상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김세영 기자ksy1236@healthi.kr 입력 : 2019-05-25 22:39  | 수정 : 2019-05-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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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정형외과 배기정 교수가 '당뇨족의 절단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김세영 기자] “당뇨족(발) 환자에서 절단술을 선택하고 절단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다.”

 

대한미세수술학회-대한수부외과학회 2019 합동심포지엄이 25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열린 ‘당뇨족 환자의 관리(management of diabetic foot)’를 주제로 열린 4번째 세션에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배기정 교수는 ‘당뇨족의 절단술’에 관해 발표했다.

 

당뇨발 환자의 치료는 쉽지 않다. 마지막 치료단계로 절단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당뇨족으로 인한 절단은 미국에서만 매년 5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전체 절단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매 30분마다 절단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토록 흔한 절단술이지만 현실적으로 당뇨족 환자는 물론 의사입장에서도 섣부르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아직까지 당뇨족 환자에 절단술을 선택하고 절단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괴사의 진행 정도, 감염파급 상태, 혈액공급 상태, 영양 및 면역상태 외에도 환자의 전반적인 의학적, 사회경제적 상태 및 개인적 요구를 고려해 심사숙고하고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수술 전 절단술의 득실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들을 참여시키며, 환자의 하지 기능의 보존과 삶의 연장이라는 두 목표를 신중히 고려해 (절단여부를)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단 여부만큼이나 절단 위치(level of amputation)의 결정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배 교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창상 치유가 가능한 범위 내 최대한 원인부에서 절단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절단술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절단술은 크게 소절단(minor amputation)과 대절단(major amputation)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골원인부의 체중 부하단(weight bearing stump)이 보존되어 있으면 소절단, 보존이 불가능하면 대절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절단에는 족지절단, 열 절단, 경중족 절단, 후족부 절단, Syme 절단이 있으며 대절단에는 하퇴부 절단, 슬관절 이단, 대퇴부 절단 등이 있다.

 

분류 이유에 대해서는 결국 예후들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배 교수는 “특히 하지의 경우에는 소절단 이후 73%는 하지를 보존했으나 대절단 후 50%가 5년 이내에 반대쪽 하지를 잃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회째를 맞은 이번 합동심포지움은 학술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성형외과와 정형외과가 함께 주최한 행사다. ‘손과 미세수술 재건의 진화’(Evolution of Hand and Microsurgical reconstructions)를 주제로 다양한 지식과 이해를 정리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각 주제별 최고 연자들로 구성된 10개의 심포지움과 12개의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됐다.


ksy1236@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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