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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톡] 급격한 다이어트 후 복통이 지속된다면?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6-02 00:00  | 수정 : 2019-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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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직장 여성 김모(32세) 씨는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위경련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 위염과 스트레스성 위경련이라고 해 약을 먹어봤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다이어트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배 윗부분이 쥐어짜듯이 심하게 고통스러웠다. 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복부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증’ 진단을 받았다.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이 담낭(쓸개)내에서 침착되고 돌처럼 응고돼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육류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습관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담석이 생성된다. 고지방 식습관 및 비만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과거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BMI≥45인 고도비만 여성 환자들과 BMI≤24인 정상 성인여성들을 8년간 관찰한 결과 고도비만군에서 담낭 담석 발생률이 7배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담석증의 전통적인 주요 위험인자는 비만(Fatty), 여성(Female), 40대 이상의 나이(Forties), 임신(Fertile) 등으로 '4F'라 불린다. 여성이 남성보다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과 나이가 들수록 담즙으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분비하는 경향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담낭의 움직임을 감소시켜 담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비만인 40대 이상의 여성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여성에서 ‘담석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30대 담석증 환자수가 2013년 1만8873명에서 2018년 2만4202명으로 약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8년 여성 환자가 1만4601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또 스웨덴 칼로린스카 연구소가 실험을 통해 국제비만저널에서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초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의 담석증 비율이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시행한 사람들보다 담석증이 3.4배 더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된 사람도 3.2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어트를 위해 장기간 금식을 하거나 갑작스럽게 지방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간은 담즙으로 추가적인 콜레스테롤을 분비하지만 담낭은 기능 저하 때문에 적절하게 담즙을 배출시키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담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최유신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갑작스럽게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극단적인 금식이나 절식,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 불규칙한 식습관은 삼가고 균형 있는 식단을 통한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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