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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의학회 "게임중독치료, 사회적 요구의 반영"

게임업계, 일부 정부부처 등 소모적 공방 우려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6-11 16:46  | 수정 : 2019-06-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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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지난달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사용장애가 포함된 국제표준질병분류체계 11판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국내 의학회 5곳이 WHO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 대한소아청소년학회(이사장 은백린),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최보율),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 한국역학회(회장 김동현) 등 5개 의학회는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WHO 국제질병분류체계에 게임사용장애(Gaming disorder)를 포함시킨 건 그간 축적돼온 게임의 중독적 사용으로 인한 기능 손상에 대한 건강서비스 요구를 반영한 적절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5개 의학회는 이번 결정 이후 게임업계와 일부 정부부처 등에서 본질과는 무관한 게임과 게임산업 전반의 가치에 대한 찬반이라는 과장된 흑백논리에 근거해 소모적 공방을 주도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때문에 이들은 의학적 전문성에 근거해 게임사용장애 진단 등재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 게임의 과도한 사용 관련 건강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함께 나섰단 설명이다. 

  

5개 의학회는 “행위중독으로서 ‘게임사용장애’는 생물정신사회적 측면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정신행동장애상태를 지칭하므로 대다수의 건강한 게임사용자를 잠재적 환자로 낙인찍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게임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일상생활 기능 손상 등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일관되게 발생하고 있고 이것은 건강의 문제이며 따라서 보건의료계의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대응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수많은 전문가와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게임업계, 게임친화적 매체, 게임업계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일부 학계 등을 통해 주장되고 유포되는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에 대한 비판은 왜곡된 사실관계와 극단적 과장 등에 근거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의학적 도움을 필수로 하는 다수의 게임사용장애 당사자와 가족이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5개 의학회는 진단지침에 제시된 3가지의 병적인 게임사용패턴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행위중독의 핵심개념으로 제안, 활용되고 있는 의학적 개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최신 의학적 근거를 인정하지 않는 게임업계의 비상식적 주장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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