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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년 전국민 건강검진 코호트 구축...'개방성 확대' 요구

윤혜진 기자yhj@healthi.kr 입력 : 2019-06-12 18:28  | 수정 : 2019-06-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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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코호트 연구, 25년의 성과와 미래'학술대회가 열렸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5년간의 전국민 건강검진 데이터를 축적한 '건강검진 코호트'를 구축한 가운데, 데이터 개방성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이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 도출이 가능하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개인의 가장 민감한 정보인 의료정보를 어디까지 개방해야 하는가를 두고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적지 않은만큼 찬반 평행선에서 빠져나올 진일보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보공단,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코호트 연구, 25년의 성과와 미래'학술대회가 열렸다.

 

건보와 연세대는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230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암 예방 연구', '난치성 대사증후군' 등에 대한 대규모 건강검진 코호트를 구축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광기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그간 우리는 의료정책을 생리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노력해왔는데, 이번 연구는 사회적 결정요인과 환경변화 측면에서 바라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기 교수는 "하지만 이런 데이터가 좀 더 공개적이고 투명해졌으면 좋겠다"며 개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또 "한 발 더 나아가 젊은 학자들이 이런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또한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병규 건보 일산병원 연구소 센터장 역시 "25년 건강검진 코호트 결과가 공개된다면 많은 연구자들에겐 희소식일 것"이라며 "일반 연구자에게 공개되고, 이들이 복잡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목적에 맞는 맞춤형 자료 제공 서비스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병규 센터장은 "연구자가 자료 신청 단계에서 제출한 연구 계획서를 토대로 공단 빅데이터실에서 연구 목적에 맞는 필요한 자료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고려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도 "자료를 활용을 위해 신청 시 3개월에서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느냐"며 접근성 확대를 요구했다.

 

오상우 교수는 또 청소년 빅데이터 연계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번 실패한 청소년 데이터를 가져와야 한다. 이 데이터 없이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며 "특히 비만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는 대개 젊은 연령층에 몰려 있다. 이들을 연구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연구 진보에 발맞춰 기술 또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그간 빅데이터에 대한 엄청난 연구 성과가 나온만큼 관련 기술 또한 새로운 단계를 열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 등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어떻게 코호트에 적용할지, 또 사용자는 어떻게 활용하게 지원할지에 대해 고민해 대규모 정보가 더 새로운 기술을 입고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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