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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협, 한방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지정에 근거 요구

윤혜진 기자yhj@healthi.kr 입력 : 2019-06-26 19:04  | 수정 : 2019-06-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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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26일 오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앞에서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평가결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보건당국이 한방의 경혈 두드리기를 신의료기술로 지정하자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방의 '감정자유기법(이하 경혈 두드리기)'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신의료기술로 행정 예고했다.

 

26일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의료연구원 앞에서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평가결과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방상혁 의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새로운 의료기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의료비를 부담할만한 가치가 있을 경우 신의료기술로 인정하는 정부기관이 신의료기술 인정에 필수적인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검증 없이 경혈 두드리기를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신의료기술로 평가했다"고 비난했다.

 

박홍준 회장은 특히 지난 2015년 연구원에서 감정자유기법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선택된 문헌 대부분에서 사용대상이 의학적 혹은 임상적 특징이 결여돼 있고, 연구자의 객관적 평가 없이 환자의 주관적인 설문 평가만으로 결과가 보고돼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타당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던 점을 짚었다. 당시 연구원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의 기술로 심의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그랬던 연구원이 갑자기 유효하다고 판단을 변경하게 된 근거와 경위를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우울, 불안, 초조를 겪으며 자살에 이르를 수도 있는 정신과적 중증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에 대해 (경혈을) 두드리니까 호전이 된다고 하고 있는데, 환자의 증상과 질병을 가지고 장난하는 거냐"며 연구원의 평가 결과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과학적 기준과 근거 중심 의학에 의해서 신의료기술을 평가해 의료계의 신망을 받아온 연구원이 말도 안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판단을 내린 신의료기술 평가 소위원회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 더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 땐 연구원의 존재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혈두드리기에 대한 신의료기술 적용 즉각 폐기와 사과, 그리고 재발 방재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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