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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단서 찾았다"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6-28 12:18  | 수정 : 2019-06-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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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The mutational landscape of ATC and advanced DTCs. Each column represents an individual tumor
자료=서울대병원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미분화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견됐다.

 

28일 서울대병원 서정선 정밀의학센터 교수와 박영주 내분비내과 교수·마크로젠 유승근 선임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이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기반으로 유전체와 전사체를 분석해 미분화 갑상선암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분석 대상은 갑상선암 환자 113명의 DNA와 25명의 RNA이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세포에서 암 억제 유전자(TP53, CDKN2A 등)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는 환자는 조기치료 대상자로 선별할 수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알려진 분화 갑상선암과는 달리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치명적이다. 주변 장기와 림프절로 전이가 빨라 예후가 매우 나쁘고 대개 늦게 발견해 암 전체가 미분화암으로 악화되면 5년 생존율이 14%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찍 발견해 일부만 미분화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81%로 크게 높아진다. 

 

특히 연구팀은 CDKN2A 유전자와 갑상선암 예후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미분화 갑상선암 환자 22%는 CDKN2A 유전자 결실이 발견됐다. 이 유전자가 생성하는 p16 단백질 발현이 감소하면 예후가 매우 나빠 치료 후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길이조절유전자(TERT) 변이와 발암유전자(AKT1, PIK3CA, EIF1AX) 변이 또한 미분화 갑상선암과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을 예측할 수 있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부 미분화 갑상선암 조직에서 JAK-STAT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는데 실험을 통해 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면 미분화 갑상선암의 증식이 저하된다는 것도 증명했다.

 

박영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박영주 교수는 “미분화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다수의 표적 치료제 효과가 기대되는 유전체와 전사체를 확인한 이번 연구결과는 미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조기진단과 맞춤표적치료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서정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환자 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분화 갑상선암을 조기에 예측해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마크로젠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래는 논문 일부 발췌 (Download from Nature Communications)

 

Integrative analysis of genomic and transcriptomic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progression of aggressive thyroid cancer

 

Seong-Keun Yoo, Young Shin Song, Eun Kyung Lee, Jinha Hwang, Hwan Hee Kim, Gyeongseo Jung, Young A Kim, Su-jin Kim, Sun Wook Cho, Jae-Kyung Won, Eun-Jae Chung, Jong-Yeon Shin, Kyu Eun Lee, Jong-Il Kim, Young Joo Park & Jeong-Sun Seo

 

Abstract

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and advanced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s (DTCs) show fatal  outcomes, unlike DTCs. Here, we demonstrate mutational landscape of 27 ATCs and 86 advanced DTCs by massively-parallel DNA sequencing, and transcriptome of 13 ATCs and 12 advanced DTCs were profiled by RNA sequencing. TERT, AKT1, PIK3CA, and EIF1AX were frequently co-mutated with driver genes (BRAFV600E and RAS) in advanced DTCs as well as ATC, but tumor suppressors (e.g., TP53 and CDKN2A) were predominantly altered in ATC. CDKN2A loss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poor disease-specific survival in patients with ATC or advanced DTCs, and up-regulation of CD274 (PD-L1) and PDCD1LG2 (PD-L2). Transcriptome analysis revealed a fourth molecular subtype of thyroid cancer (TC), ATC-like, which hardly reflects the molecular signatures in DTC. Furthermore, the activation of JAK-STAT signaling pathway could be a potential druggable target in RAS-positive ATC. Our findings provide insights for precision medicine in patients with advanced TCs.

 

Article Info

Received 31 July 2018

Accepted 17 May 2019

Published 24 June 2019

 

※ 출처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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