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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대책, 니코틴 대비 크게 취약"

이해국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 교수, 알코올 중독 해결책 제시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7-08 11:01  | 수정 : 2019-07-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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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기도 알코올중독 정책수립 공청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성모병원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정부의 알코올 중독에 대한 예방 및 구제 등 정책이 니코틴 중독 금연에 비해 크게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코올 중독이 가져오는 국민정신건강, 사회적 폐해 문제에 비해 정부 재정과 예방책이 부족해 알코올 중독 환자가 홀대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재정투입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이해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알코올중독 예방을 위한 정책수립 공청회’에서 알코올 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7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중독포럼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이해국 교수가 경기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의뢰를 받아 알코올중독 폐해 감소를 위한 정책개발을 수행한 내용에 대한 중간발표회로 진행됐다.

 

이해국 교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건강보험공단데이터,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정신건강현황 예비조사, 통계청 사망통계, 경찰청 음주운전 및 주취사고 데이터 등 관련 빅데이터를 이용해 경기도의 알코올중독 현황을 분석했다.

 

경기도 권역별 음주기인 사망
자료=의정부성모병원

 

경기도민의 음주율은 2013년 60.9%에서 2017년 6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율도 17.9%에서 18.5%로 증가했다. 음주운전사고 치사율과 음주기인 사망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경기도의 알코올 환자와 음주사고는 늘고 있는데 반해 공중보건 및 치료서비스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신보건기관의 중독문제 상담 후 치료 연계비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16번째에 그쳤고 중증 알코올중독 추정환자수 대비 지역사회정신보건기관 등록환자수 비율도 경기도가 5.3%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9번째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중증 알코올중독 추정환자 수 대비 지역정신보건기관 알코올 중독 등록자 비율
자료=의정부성모병원

 

권역별로 경기북동부지역의 고위험음주, 우울증상경험률, 스트레스경험률, 음주운전사고발생률, 음주기인사망률, 자살률 등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재정자립도나 정신보건관련 예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국 교수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적극적인 공중보건 재정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정신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중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는 26.7%이지만 알코올중독자 관리 외에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음주폐해예방사업은 대부분 보건소에서 전담직원과 예산이 없이 추진돼 금연사업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해국 교수는 “음주문제는 국민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신건강 재정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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