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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방상혁 의협 부회장 단식 농성

"의료현실, 죽어서라고 바꾸겠다"

윤혜진 기자 입력 : 2019-07-10 13:11  | 수정 : 2019-07-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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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문케어 정책 기조 변경 등 의료개혁 과제를 요구하며 투쟁 중 쓰러진 최대집 의협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릴레이 단식 회의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의료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최대집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릴레이 단식 회의에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단식 투쟁 8일째인 9일 저녁 7시경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 도중 이촌동 회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앰블란스로 중앙대학교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최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정부에 6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하며 단식에 돌입했으며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가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7일째엔 혈뇨와 어지러움증, 의식 저하가 나타났다.

 

방상혁 부회장은 최 회장 병원 이송  후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대집 회장이 병원에 실려 갔으니 투쟁도 끝날거라고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며 "이제부터 최대집 회장을 대신해 (내가)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최 회장은 내가 쓰러져도 병원에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만 있다면, 국민이 더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의협 회장으로서 우리 의료를 살리기 위해 내가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최 회장은 의협 회장이기 이전에 치료가 시급히 필요한 환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으로 급하게 보내게 됐다"며 "최 회장의 단식 투쟁은 일그러진 우리 의료의 현실을 고스란히 부치는 거울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단식 투쟁에 나선 이유에 대해 호소했다.

 

방 부회장은 "우리가 하는 투쟁은 결코 의사들을 (돈)더 잘 벌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케어에 반기를 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3인실 병실료가 싸지니 국민들은 당장엔 좋게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이 내는 소중한 건강보험 재정이 진짜 필요한 곳에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2~3인실 병실을 급여화 하는데 엄청난 보험재정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장은 반길 만한 일이지만 필연적으로 건보 재정 파탄과 건보료 폭탄이라는 부메랑이 돼 국민께 돌아온다"고 했다.

 

동료 의사들에겐 의료 개혁에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

 

방 부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있다면 기꺼이 죽겠다.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 있다면 죽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 의사"라면서 "환자를 위해 의사의 양심에 따른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가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의쟁투가 정부에 제시한 6가지 요구안은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등이다.


yhj@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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