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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심장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킨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국내 최고 생존율의 비밀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8-07 11:03  | 수정 : 2019-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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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심장은 우리 생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심장과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 원인의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의 30~40%가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만9802명으로 2014년 8만1824명에 비해 약 130% 증가했다. 심근경색은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하느냐가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지난 2014년 개소한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돌연사·급성 심장사로 대표되는 심장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병원 평균 사망률 7.0%보다 약 2%p 낮은 5.3%로 국내 최고 수준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심장분야의 최고 인력과 최신 장비를 갖춰 심장혈관질환 치료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사진=중앙대병원 

 

2014년 심장혈관·부정맥센터 확장 개소
35명의 의료진이 세부 정밀 맞춤 진료

 

중앙대병원은 2014년 1월 심장혈관센터를 심장혈관·부정맥센터로 확장 개소하고 심장 혈관부터 부정맥까지 아우르는 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심장혈관 질환을 담당하고 있는 이왕수 센터장을 중심으로 선천성 심장병인 비후성심근증 및 심장 수술 전문의이자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심장외과 펠로우를 지낸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와 부정맥 분야 전문가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 등 심장 분야별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총 35명의 의료진과 검사인력 등이 중재시술팀, 부정맥시술팀, 흉부외과수술팀, 판막질환팀, 고혈압·고지혈증팀 등의 세부 전공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정밀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심장혈관 및 부정맥 질환은 기존의 만성질환을 앓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조와 의뢰가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매주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협진 회의를 통해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로 ‘골든타임’ 확보
PCI, 미국심장학회 권고보다 30분 빨라

 

급성 심근경색은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 도중 갑작스럽게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일반적인 골든타임은 120분 이내로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막힌 심장 혈관에 피를 다시 통하게 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까지 90분이내에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돌연사, 급성 심장사로 대표되는 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응급 관동맥확장술 및 관동맥 우회 수술을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기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60분으로 미국의 권고보다 약 30분가량 빨랐다. 이러한 체계적인 응급의료체계에 힘입어 중앙대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입원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5.3%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심평원이 조사한 국내 병원 평균 7.0% 대비 2% 가까이나 낮은 수치다.

 

또한 중앙대병원은 급성 심근경색 진료 평가 우수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타 주요 의료기관 보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평균 이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쉽다.

 

중앙대병원은 2014년 1월 심장혈관센터를 심장혈관·부정맥센터로 확장 개소하고 심장 혈관부터 부정맥까지 아우르는 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최상의 의료시스템 구축
부정맥 시술에 특화

 

심장혈관 질환은 전문적인 의료인력과 함께 최상의 의료시스템이 갖춰져야 치료가 가능한 분야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지난 2014년 첨단의료장비인 3차원 심장혈관조영기(GE Innova 520-Digital Cardiac Angiography)와 부정맥 시술 장비(CARTOR 3 system)를 추가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부정맥 정밀 치료를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심장혈관 및 고난도 심방세동, 발작성 빈맥, 심실 빈맥 등 부정맥 시술에 있어 심장을 3차원으로 실제와 같이 세밀하게 재구성해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심장 관련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심혈관 광내시경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를 사용해 고해상도 심혈관 광단층 촬영 기술로 정밀한 심장혈관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심장혈관 조직초음파(Virtual Histology IVUS)를 활용해 심장혈관 동맥경화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세계 30여개의 심장센터와 교류
美 메이요 클리닉과 매년 CHORUS 개최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는 임상분야의 발전과 함께 학술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심장혈관 핵심 연구소’다. 심장혈관 핵심연구소에서는 심장전문의, 혈관전문의, 연구간호사, 통계학자, 전문 간호사, 전문 방사선사가 협력해 심장·말초혈관·부정맥 수술 및 시술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외 저명한 30여개 심장센터와 교류하며 세계 심장학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세계 최고의 심혈관·뇌 전문 병원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국제협력회의 ‘코러스(CHORUS, Current High-end Options of cardiac caRe, United Symposium)’를 구성해 해마다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순환기내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국제심장혈관시술융합포럼(K-Imaging)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폴란드,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인도, 베트남 등 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학술대회에서 중재적 심혈관 시술에 대한 초청 강연 및 시술시연 등을 펼치며 한국의 선진의료술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Interview                                                                                                                  

중앙대병원 이왕수 심장혈관·부정맥센터장

“각국과 공동연구, 이젠 우리가 주도할 것”

 

중앙대병원 이왕수 심장혈관·부정맥센터장
사진=중앙대병원

Q  심장혈관센터에서 부정맥 분야로 센터의 확장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노인 인구의 증가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주로 뇌졸중과 연관돼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70대의 5%, 80대 이상의 약 20%에서 발견되는 ‘노인성질환’이다. 노인 인구 증가에 발맞춰 부정맥센터를 기존의 심장혈관센터에 추가했다.

 

Q  센터 확장개소 5주년을 맞아 변화가 있다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센터 인력의 확대됐다. 현재 교수진 9명을 비롯해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연구원, 행정인력 등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는 TAVI 시술 등 고난이도 시술을 요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Q  중앙대병원은 부정맥 분야에서 많은 고난이도의 시술을 하고 있다.

고난이도 시술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흉부외과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가능하다. 중앙대병원은 협진 부분에 있어 오랜 기간 쌓아 온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을 환자들이 믿고 찾는 것 같다.

 

Q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센터는 '심장혈관 핵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시행할 뿐만 아니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연구소를 운영하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고자 인력 교류를 요청해와서 현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Q  ‘심장혈관 핵심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소개한다면?

심장혈관 핵심연구소는 그간 이미징(imaging)에 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심장 CT, 혈관내초음파(IVUS),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VH-IVUS), 광간섭단층촬영(OCT), 근적외선분광분석혈관내초음파(NIRS-IVUS) 등의 의료자원을 바탕으로 동맥경화의 진행 및 취약성 경화반의 예측에 관한 연구, 심장혈관의 혈류역학에 관한 연구, 급성심근경색 및 협심증 발생의 기전 연구, 스텐트 시술 후 항혈전·항혈소판제 사용에 관한 연구 등을 국내 대학들 및 미국, 유럽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가 주도적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이끌 계획을 갖고 있다.

 

Q  심장혈관·부정맥센터의 비전을 설명해달라.

A  현재 미국, 프랑스, 폴란드, 독일 등 세계 석학들과 교류하고 있지만 향후 국제교류의 폭을 넓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좀 더 빠르고 생생하게 접하려고 한다. 또 인공지능, 3D-printin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앞선 기술을 선도해 나갈 생각이다. 국내 최초로 256 Slice CT, 32 Coil Cardiac MR을 도입해 심장혈관 및 보다 세부적인 심장 검사와 부정맥 심장돌연사 위험상황에서 심실 제세동기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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