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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인천성모병원, TAVI 승인기관 첫 시술 성공

윤지은 기자 입력 : 2019-08-13 10:32  | 수정 : 2019-08-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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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왼쪽)와 전두수 교수가 TAVI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성모병원

 

[헬스앤라이프 윤지은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고난이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승인 기관에 지정됐다.

 

13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승인 기관 지정 이후 지난 9일 83세 독거노인에 첫 TAVI 시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TAVI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퇴 동맥을 통해 경피적으로 손상된 대동맥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은 보통 1~2시간으로 짧다. 입원 기간은 환자에 따라 3~5일 정도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흉터를 남기지 않고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에서 유일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TAVI 시술은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요건으론 ▲치료 경험(연간 대동맥판 치환술 10건 이상, 경피적 혈관내 스텐트-이식 설치술 10건 이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 100건 이상) ▲전문인력(심장혈관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 ▲시설 및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나가는 대동맥판막은 1년에 약 4000만 번 열리고 닫힌다. 80세가 되면 약 30억 번을 여닫는 셈이다.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은 더 이상 판막이 열리지 않게 된다. 이 경우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곤란, 협심증 유사 흉통, 실신 등이 발생한다. 일단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2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 지난 9일 처음으로 TAVI 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백호순(여·83) 씨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했다. 고령에 전신쇠약, 당뇨, 만성신부전 등이 있어 수술을 받기엔 매우 위험한 상태로 TAVI 시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독거노인인 백 씨 입장에서 입원비와 치료비는 큰 부담이었다. 이번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의 경제적 지원으로 백 씨는 무사히 치료를 마쳤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두수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TAVI 시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최첨단 치료방법”이라면서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안전한 것이 장점인만큼 TAVI 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 받은 허약한 모든 노인들에게 최적의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e00@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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