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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회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은 불법의료행위”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8-16 11:29  | 수정 : 2019-08-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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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지난 13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의 사용을 선언한 가운데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주장”이라며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자체가 불법이며 한의사와 협진해 전신마취를 시행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학회는 “리도카인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일반 진통제가 아닌 국소 마취제로 신경흥분을 차단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면서 “투여 후 부작용이 발생하면 진정제, 신경근차단제 등을 투여하고 기도유지, 기관내 삽관 등이 필요하며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대부분 뇌손상,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한의협은 리도카인을 사용하려는 목적이 교감신경차단이나 통증유발점 차단일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회는 “리도카인을 저농도로 주사할 경우 교감신경이나 통증유발점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이 개선돼 통증의 악순환 고리를 차단하고 장기적인 통증개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방치료 중 리도카인을 사용하는 경우 그 효과가 한방치료가 아닌 리도카인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볼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리도카인 사용 이유가 한방치료 중 통증경감이라면 굳이 한의계에서 리도카인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의계에선 이미 섬수라는 약을 이용해 국소마취를 하는 방법들을 시도해 왔다는 것이다. 

 

학회는 “마취는 고위험 의료행위로 수면마취로 사망자가 빈발해 대한의사협회 내부적으로 규제와 시행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의사가 불법인 전문의약품을 이용해 마취를 시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주장”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의협은)타당하지 않은 주장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학회를 언급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의원 봉침 부작용에 도움을 주다가 8억원 소송에 피소된 가정의학과 원장에 대한 진정한 사과부터 하라”며 “혹시 한의사들이 그동안 마취를 시행해 왔다면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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