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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의료봉사단, 아프리카 오지서 수술 성공

김성화 기자ksh2@healthi.kr 입력 : 2019-08-20 18:41  | 수정 : 2019-08-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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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대병원

 

[헬스앤라이프 김성화 기자]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이 케냐의 의료 오지인 카바넷에서 열악한 의료 환경을 딛고 현지 병원 최초로 동정맥류 수술을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은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의 의료 오지 지역인 카바넷 일대에서 학술과 문화 교류는 물론 현지의 질병 퇴치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소화기외과 김찬영 교수를 단장으로 한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은 신장내과 이식 교수, 응급의학과 정태오 교수,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 간담췌이식혈관외과 황홍필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승용 교수 등을 비롯한 교수진과 의과대학 학생들, 자원봉사자 등 24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의료봉사 5일 차인 지난 7월 29일 카바넷 현지 병원(Kabarnet Referral Hospital)에서 말기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류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 병원에서는 동정맥류 수술을 할 수 없어 환자가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까지 6시간 이상을 이동해 수술을 받게 될 처지였다.

 

동정맥류 수술은 투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자주 행해지는 수술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술이지만 카바넷 현지 병원에서는 단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현지 병원 내에 제대로 된 수술준비는 갖춰지지 않았지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의 의료기술 수준으로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봉사단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집도는 황홍필 교수가, 수술 도움은 김찬영 교수와 윤현조 교수가 맡았다. 수술은 팔에 있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로, 동맥을 노출 시켜 틈을 만든 후 정맥을 잘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1시간가량 소요 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현지 의료진과 학생들이 수술 과정을 참관하며 현장 교육을 받았다.

 

김찬영 교수는 “동정맥류 수술이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행해지는 수술이긴 하지만 카바넷 현지 병원의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인술을 펼쳐 생명을 구한 것이기에 더욱 뜻깊고 대단한 일”이라면서 “이번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기술, 특히 전북대병원의 의료 실력을 케냐 현지에 알리고 양국의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은 2014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르완다와 콩고를 포함한 아프리카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 활동을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ksh2@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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